초보 등산가로 1년 살아보니 이 등산화가 답이었어요, 진작 살 걸 그랬죠
📋 목차
초보 등산가로 보낸 파란만장한 1년의 기록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전문 블로거이자 이제는 어엿한 '산린이' 탈출을 꿈꾸는 김도현입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 건강을 생각해서 등산을 시작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집 앞 뒷산 정도만 가볍게 다니면 되겠지 싶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런닝화를 신고 무작정 산을 오르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요, 산이라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1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산을 타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답니다.
처음 3개월은 무릎도 아프고 발바닥도 불이 나는 것 같아서 "아, 등산은 나랑 안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수십 번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체력이 아니라 바로 '신발'에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등산화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산행의 질이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1년 동안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등산화 고르는 법과, 왜 진작 이 등산화를 사지 않았을까 후회했던 그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 직접 해본 경험
처음 등산을 시작할 때 "아이템 빨" 세우기 싫어서 제일 낡은 운동화를 신고 북한산에 갔었거든요. 올라갈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내려올 때가 문제였어요. 바위 위에서 발이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크게 접지를 뻔했지 뭐예요. 그때 느꼈죠. 산에서 신발은 패션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걸요!
[실패담] 예쁜 운동화 신고 산에 갔다가 눈물 쏙 뺀 사연
이건 정말 부끄러운 제 흑역사 중 하나인데요, 등산 시작한 지 딱 한 달째 되던 날이었어요. 친구들이랑 인왕산 야간 산행을 가기로 했거든요. 그때 저는 나름대로 힙하게 보이고 싶어서 유행하는 화이트 컬러의 조깅화를 신고 나갔답니다. "인왕산은 성곽길이라 편해~"라는 친구의 말만 믿었던 게 화근이었죠.
성곽길까지는 좋았는데, 정상 부근의 매끄러운 바위 구간에서 제 운동화 바닥이 마치 빙판 위를 걷는 것처럼 쭉쭉 미끄러지는 게 아니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슥슥 잘만 올라가는데 저만 네 발로 기어 올라갔거든요. 창피한 건 둘째 치고, 내려올 때가 정말 지옥이었어요. 일반 운동화는 발가락 끝을 보호해 주는 장치가 없어서 하산할 때마다 발가락이 신발 앞코에 쾅쾅 부딪히더라고요. 집에 와서 보니 엄지발톱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결국 며칠 뒤에 발톱이 빠지는 참사를 겪었답니다. 이 경험 이후로 저는 바로 등산화 매장으로 달려갔죠.
⚠️ 주의
일반 운동화나 런닝화는 아웃솔(밑창)이 산악 지형의 불규칙한 돌이나 흙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어요. 특히 젖은 바위나 낙엽 위에서는 슬릭 현상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전용 등산화를 착용하셔야 해요!
1년 만에 깨달은 '진짜' 좋은 등산화의 조건
등산화 매장에 가보면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로우컷, 미드컷, 하이컷부터 시작해서 고어텍스니 뭐니 용어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디자인 예쁜 걸로 집으려 했는데요, 1년 동안 다양한 지형을 걸어보니 딱 세 가지만 보면 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첫 번째는 '발목 지지력'이에요. 초보자일수록 하체 근력이 부족해서 발목이 쉽게 흔들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너무 낮은 로우컷보다는 발목을 살짝 덮어주는 미드컷을 추천드려요. 두 번째는 '방수와 투습'이에요. 산은 기온 차가 심해서 발에 땀이 많이 차거든요. 땀 배출이 안 되면 발이 퉁퉁 붓고 물집이 생기기 쉬워요. 마지막은 '쿠션감'인데, 딱딱한 중등산화보다는 초보자가 걷기 편한 적당한 탄성이 있는 제품이 좋더라고요.
💡 꿀팁
등산화를 고를 때는 가급적 오후 늦게 매장을 방문하세요. 하루 종일 활동하면서 발이 약간 부어 있는 상태에서 신어봐야 실제 산행 시의 착용감과 가장 흡사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한국 산악 지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접지력'이더라고요
우리나라 산들은 대부분 화강암 지형이라 바위가 정말 많거든요. 그래서 외국 브랜드의 등산화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서양의 흙길 위주 지형에 맞춘 신발들은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우리나라 바위산에서는 오히려 미끄러울 수 있거든요. 제가 1년 동안 써보니 '릿지화' 성향이 가미된 접지력 좋은 밑창이 최고더라고요.
비브람(Vibram) 중에서도 메가그립(Megagrip) 같은 소재나, 국산 브랜드의 캠프라인 스텔스창 같은 것들이 한국 산에는 찰떡궁합이더라고요. 바위에 발을 올렸을 때 마치 껌처럼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야 하산할 때 무릎에 무리가 덜 가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저는 이 접지력 덕분에 예전에는 벌벌 떨며 내려오던 구간도 이제는 씩씩하게 내려온답니다.
가벼움이 주는 마법, 발목 피로도가 확실히 달라요
초보자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무조건 튼튼하고 무거운 게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저도 처음엔 히말라야라도 갈 기세로 엄청 무거운 중등산화를 샀었는데요, 이게 근육이 없는 상태에서 신으니까 발목에 납덩이를 달고 걷는 기분이더라고요. 3시간 정도 걷고 나면 다리가 천근만근이라 다음 날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였어요.
요즘은 소재 기술이 좋아져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트레킹화 스타일의 등산화가 정말 잘 나오거든요. 500g 미만의 가벼운 신발을 신어보니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건 물론이고, 전체적인 산행 시간이 단축되더라고요. 체력 소모가 적으니 산 정상에서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생기고요. 무거운 신발은 장거리 종주용으로 남겨두고, 당일치기 근교 산행에는 가벼운 모델을 선택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더라고요.
등산화 사이즈, 평소처럼 사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여러분, 등산화 살 때 꼭 기억하셔야 할 게 있어요. 평소 신는 구두나 운동화 사이즈로 사면 100% 후회하거든요. 제가 처음 샀던 등산화가 딱 맞는 사이즈였는데, 산에서 내려올 때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고생했거든요. 알고 보니 등산용 양말은 일반 양말보다 훨씬 두껍고, 오래 걸으면 발이 붓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보통 본인 사이즈보다 5~10mm 정도 크게 신는 게 정석이더라고요. 신발을 신고 발가락을 앞쪽으로 끝까지 밀었을 때, 뒤꿈치 쪽에 검지 손가락 하나가 쏙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하산할 때 발가락이 앞으로 쏠려도 통증이 없거든요. 매장에서 꼭 등산용 양말을 빌려 신고 테스트해보시는 거 잊지 마세요!
비싼 등산화, 10년 신으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큰맘 먹고 산 비싼 등산화, 대충 던져두면 금방 망가지거든요. 특히 고어텍스 소재는 관리가 중요하더라고요. 산행 후에 흙먼지가 묻은 채로 방치하면 미세한 구멍이 막혀서 투습 기능을 상실하게 돼요. 저는 집에 오자마자 부드러운 솔로 흙을 털어내고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거든요.
그리고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햇볕에 말리기'예요! 신발이 젖었다고 직사광선 아래 두면 가죽이 뒤틀리고 밑창 접착제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오래 신을 수 있더라고요. 신발 안에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습기도 제거되고 형태 유지에도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이런 작은 습관이 등산화 수명을 2~3년은 더 늘려준답니다.
초보 등산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FAQ
Q1. 등산화는 꼭 비싼 걸 사야 하나요?
A. 무조건 비싼 게 답은 아니지만, 너무 저가형은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입문자라면 10만 원 중반대의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추천드려요. 그 정도면 안전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더라고요.
Q2. 여름용과 겨울용 등산화를 따로 사야 할까요?
A. 처음부터 두 켤레를 살 필요는 없더라고요. 사계절용으로 나오는 미드컷 고어텍스 등산화 하나면 충분해요. 겨울에는 두꺼운 양말이나 아이젠을 활용하면 되거든요.
Q3. 등산화 길들이는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새 신발을 신고 바로 높은 산에 가면 발이 아플 수 있거든요. 집 근처 산책로나 낮은 동산에서 2~3번 정도 1시간씩 신으면서 발에 익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Q4. 밑창이 닳으면 신발을 버려야 하나요?
A. 아니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창갈이(리솔)' 서비스가 있거든요. 갑피 가죽이 멀쩡하다면 밑창만 교체해서 새 신발처럼 다시 신을 수 있어요. 경제적이기도 하고 발에 익은 신발을 계속 신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Q5. 로우컷과 미드컷 중 어떤 게 초보자에게 좋나요?
A. 저는 미드컷을 강력 추천드려요. 초보자는 발목 힘이 약해서 자갈이나 돌을 밟았을 때 발목이 휙 돌아가기 쉽거든요. 미드컷이 그 흐름을 잡아줘서 부상을 방지해 주더라고요.
Q6. 다이얼 방식(BOA)과 끈 방식 중 뭐가 더 편한가요?
A. 다이얼은 신고 벗기 정말 편하지만, 아주 미세한 압박 조절은 끈 방식이 더 정교하더라고요. 가벼운 트레킹 위주라면 다이얼을, 본격적인 등산을 하신다면 끈 방식을 추천드려요.
Q7. 등산 양말은 꼭 신어야 하나요?
A. 네, 필수예요! 면 양말은 땀을 흡수만 하고 배출을 못 해서 발을 눅눅하게 만들거든요. 도톰한 울 소재나 기능성 소재의 등산 양말을 신어야 쿠션감도 살고 물집도 안 생기더라고요.
Q8. 고어텍스가 정말 필요한가요?
A. 비 오는 날 안 가면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산에는 이슬 맺힌 풀이나 작은 개울이 많거든요. 발이 젖으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가 있으면 정말 든든하더라고요.
Q9. 등산화 무게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한쪽 기준으로 400~550g 정도면 초보자가 신기에 아주 적당해요. 너무 무거우면 금방 지치고, 너무 가벼우면 발 보호 기능이 약할 수 있거든요.
Q10. 새 등산화에서 소리가 나는데 불량인가요?
A. 가죽끼리 마찰하면서 '뽀드득'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몇 번 신다 보면 가죽이 부드러워지면서 소리가 사라지니 걱정 안 하셔도 되더라고요.
지난 1년간 산을 타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처음엔 힘들기만 했던 오르막길이 이제는 기분 좋은 땀방울로 느껴지는 건 모두 발에 꼭 맞는 등산화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여러분도 처음부터 너무 비싼 장비에 욕심내기보다는, 내 발을 안전하게 지켜줄 신발 하나만큼은 제대로 골라보시길 바랄게요. 산이 주는 위로와 에너지를 온전히 느끼는 즐거운 산행 되시길 김도현이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생활 정보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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